신해혁명 100주년 행사에 '사망설' 장쩌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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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신해혁명 100 주년을 맞이해서 후진타오 주석은 '위대한 중화민족'을 역설했습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관심을 끈 건 사망설이 불거졌던 장쩌민 전 주석의 등장이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인민대회당입니다.

무대 한 가운데에 쑨원의 대형 초상화가 내걸렸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신해혁명 100주년 기념사에서 쑨원 선생이 이끈 신해혁명은 중국 역사에 전례가 없는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공산당은 혁명의 계승자라고 밝혔습니다.

후 주석은 특히 혁명 정신을 이어나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룩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신해혁명이 대륙과 타이완 동포의 공동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양안 관계 발전을 주문했습니다.

[후진타오/중국 주석 : 양안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추구해야 합니다. 타이완 독립에 반대하는 공통의 정치적 견해를 강화시켜야 합니다.]

신해혁명 100주년 기념식장에는 최근 사망설이 불거졌던 장쩌민 전 주석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장 전 주석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작년 4월 상하이 엑스포관을 참관한 이후 처음입니다.

장 전 주석이 공개석상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 건재를 과시함에 따라 앞으로 당분간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논란은 수그러들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