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90일 넘게 크레인에서 고공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은 7일 밤 국회에서 마련한 권고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노사 합의가 이뤄지면 농성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도위원은 SBS와의 전화통화에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월요일에 노조 대표를 만나 협의를 하겠다고 했으니까, 공식적인 노사 교섭을 통해 해결되는 게 올바른 순서"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한진중공업 해고 근로자 94명을 1년 이내에 재고용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마련했고, 조남호 회장도 이를 수용했습니다.
조 회장은 다만 김진숙 지도위원이 농성을 중단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