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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 사태 극적 타결될까?…조남호 "수용"

한상우 기자

입력 : 2011.10.08 07:07|수정 : 2011.10.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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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밤에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여야가 모처럼
힘을 합해 중재안을 제시하자 조남호 회장이 수용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 여야 의원들은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온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과 3시간 가까이 비공개 회의를 갖고 사태 해결방안을 모색한 끝에 권고안을 마련했습니다.

권고안은 오늘(8일)부터 1년 안에 해고 근로자 94명을 재고용하고, 그동안 근로자의 생계유지를 위해 회사에서 2천만 원 한도 내에서 생계비를 지원하는 내용입니다.

[이범관 의원/한나라당 환노위 간사 : 인도적으로 2천만 원 한도 내에서 생계비를 지원한다.]

조 회장은 이 권고안을 수용하면서 "크레인에서 고공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 등이 농성을 중단하고 노조도 동의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조남호/한진중공업회장 : 김진숙 씨가 일단 내려오시는 조건으로 일단 권고안을 받아들이겠습니다.]

조 회장은 모레인 오는 월요일 노조와 만나 권고안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혀 한진중공업 사태가 극적으로 타결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범관 한나라당 간사는 "한진중공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장일치로 이 권고안을 마련했다"며 "노사가 앞으로 잘 협의해서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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