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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마다하고 순경 된 뉴질랜드 소녀

입력 : 2011.10.07 14:19


뉴질랜드의 한 아시아계 10대 소녀가 오클랜드의 명문 고등학교를 차석으로 졸업한 뒤 경찰학교에서 19주간의 교육을 받고 순경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뎌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든든하게 만들고 있다.

테스 카이 퐁(18)이라는 꿈 많은 이 소녀 경찰은 오클랜드 북부 지역에 있는 명문 공립 고등학교인 랑이토토 칼리지에서 학생회 부회장을 지냈을 뿐 아니라 졸업 때는 차석을 차지한 수재로 고등학생 때인 지난해는 세계의 젊은이들이 꿈꾸는 미국의 하버드 대학 방문기회도 주어졌었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오클랜드에서 태어나서 자란 카이 퐁이 6일 포리루아에 있는 경찰학교 졸업식에서 268명들의 졸업생들 중 1등의 성적으로 순경이 됐다며 그는 이날 경찰장관상뿐 아니라 체력검사와 지문 채취, 직무기술 평가에서도 1등을 차지해 '에릭슨 실무상'도 수상했다고 전했다.

언론들은 카이 퐁의 성공 스토리는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라며 랑이토토 칼리지에서 학생회 부회장, 차석 졸업 등의 화려한 경력과 하버드 방문기회까지 얻었지만 뉴질랜드에서 경찰이 되겠다는 자신의 꿈을 좇아 경찰학교를 선택했다고 소개했다.

카이 퐁은 자신에게 꿈과 희망을 준 것은 경찰관들이라며 "솔직히 말해 내가 얘기를 나눠 본 모든 경찰관들이 최고의 직업이라는 말을 했다. 사회에서 존경받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로부터도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다면서 자신은 고등학교 다닐 때 벌써 경찰학교에 지원서를 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난 뒤인 지난 5월부터 훈련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19주간의 교육은 상당히 강도 높은 훈련이었다면서 하지만 학교생활에서 경찰 사회로 들어가는 것은 또 다른 문제로 무엇보다 어른다운 자세를 보여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경찰업무의 다양한 분야를 다 배워보고 싶다면서 하지만 만만찮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사람으로서 아마도 가장 이해하기 힘든 분야는 가정폭력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뉴질랜드에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가정폭력이 있다."고 말했다.

카이 퐁은 자신의 출신 고등학교가 있는 오클랜드 노스쇼어 지역에서 경찰관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범죄사건을 수사하는 형사가 되겠다는 꿈을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클랜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