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을 비롯한 대외악재로 코스피가 1,660대 중반으로 밀렸다.
이틀새 코스피는 100포인트 넘게 빠졌다.
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9.67포인트(2.33%) 떨어진 1,666.52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이틀새 103포인트 내렸다.
이날 지수는 12.33포인트(0.72%) 오른 1,718.52로 시작해 장 초반 보합권에 머물렀으나 점차 낙폭을 키워 장중 1,659.31까지 떨어졌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 'Aa2'에서 'A2'로 3단계 강등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무디스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내린 것은 거의 20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 이어 무디스의 이번 조치로 신용등급 강등 '도미노'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도 가시지 않아 유로존 재정위기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 때문에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조치를 내놓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가 급등한 것이 그나마 호재로 작용해 낙폭을 줄였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위기에 처한 금융기관들을 구제하기 위해 자본확충 지원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해 전날보다 153.41포인트(1.44%) 오른 10,808.7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에 나서 3천2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68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1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던 연기금도 이날 141억 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은 이틀째 사들여 749억 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4천489억 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9.05%), 증권(-4.75%), 유통업(-4.34%), 화학(-3.48%) 등의 낙폭이 컸다.
통신업(2.27%)만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1.69%), 신한지주(0.76%), 한국전력(1.21%), SK텔레콤(5.05%) 등이 오르고 현대차(-3.90%), LG화학(-3.06%), 하이닉스(-3.38%)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95포인트(3.43%) 떨어진 421.18로 마쳤다.
아시아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동반 하락했다.
만 가권지수는 0.83%,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86% 각각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6원 내린 1,19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