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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목선 타고 2명 탈북…당국 귀순의사 확인 중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1.10.05 07:24|수정 : 2011.10.0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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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주민 2명이 또 목선을 타고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당국은 이들의 귀순 의사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에서 떠내려온 2톤급 소형 목선이 발견된 것은 어제(4일) 오전 8시쯤 강원도 제진 동북방 NLL 남쪽 4.5킬로미터 해상입니다.

목선을 발견한 해군은 경비정으로 예인하고, 타고 있던 북한 남자 두 명을 관계 기관에 넘겼습니다.

정부는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탈북 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이들이 귀순 목적으로 내려왔는지는 더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3일 목선을 타고 동해를 거쳐 일본 이시카와현 앞바다로 떠내려간 탈북자 9명은 어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이들은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곧바로 공항을 빠져나간 뒤, 경기도 시흥의 중앙합동신문센터로 옮겨졌습니다.

이들 가운데 남성 1명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지낸 백남운의 손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9월에서 10월 사이 동해의 조류가 강하게 남쪽으로 흐르는 만큼, 동해를 통해 탈북하는 북한 선박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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