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방문이 또 무산됐습니다.
인도에서 망명하고 있는 달라이 라마 측은 "현지 시간으로 내일(6일) 남아공을 향해 출발하려 했으나, 남아공 정부가 비자 발급을 불편하게 생각해 비자가 발급되지 않았다"며 방문 포기 방침을 밝혔습니다.
티베트 망명정부 대변인은 "남아공과 같은 주권 국가가 중국의 압력에 굴복했다며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를 초청한 남아공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투투 주교 측은 실망감을 표현했으며, 노동계와 시민단체들은 남아공 정부가 중국을 의식해 입국 비자를 발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1996년과 1999년, 2004년에 각각 남아공을 방문했으나, 지금의 주마 정권이 들어선 2009년부터는 입국 비자가 나오지 않아 방문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