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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에너지 절약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지자체에 관용차량의 절반을 경차로 대체하도록 지침을 내렸는데요. 하지만 전라북도와 14개 시군 가운데 이 지침을 따른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JTV 김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김제시 관용차 주차장입니다.
중대형 차량만 눈에 띌 뿐, 관용차로 사용하는 경차는 한 대도 없습니다.
[김제시/담당 공무원 : (관용차로 사용하는 경차가 있나요?) 제가 알기로는 없는데요.]
완주군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관용차 78대 가운데 경차는 단 한 대만 보유하고 있습니다.
230대의 관용차를 운영하는 전주시는 경차가 11대에 그쳤고, 전라북도와 정읍, 남원 역시 단 한 대뿐입니다.
무주와 순창, 부안군은 아예 경차를 단 한 대도 보유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자는 의미에서 지난 2005년 관용차량의 50%를 경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대체하도록 지침을 만들어 지자체에 내려보냈습니다.
하지만, 전라북도와 14개 시군은 안전을 이유로 6년째 정부 지침을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담당 공무원 : 차량을 사고도 싶어도 가장 큰 이유는 장거리 출장을 가장 많이 가는 이유도 있고. (안전상의 이유로요?) 네, 예산상의 어려움도 있고…]
경차 사용을 외면하는 지자체, 에너지 절약이 단지 말뿐인 구호에 그치고 있습니다.
(JTV 김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