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방사능 오염이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인체에 치명적인 플루토늄이 후쿠시마 원전 수십 킬로미터 밖에서도 검출됐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플루토늄이 검출된 곳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북서쪽으로 약 45km 떨어진 이타테무라 등 6곳입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6월초에서 7월초 사이 후쿠시마현 100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6개 지점의 토양에서 1㎡당 최대 4 베크렐의 플루토늄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극미량이지만, 플루토늄이 원전 부지 밖의 토양에서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플루토늄은 반감기가 매우 길고, 인체에 들어가면 암을 일으킬 확률이 큰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다른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인 스트론튬도 조사대상 100곳 가운데 수십 곳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원전에서 80km 떨어진 곳에서도 검출돼, 방사성 오염이 예상보다 훨씬 광범위했던 것으로 일본 언론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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