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지방 당기관지의 편집장이 돈을 받고 신문 1면을 팔았다가 16년형을 선고받았다.
중국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에 따르면 중국 허난(河南) 난양(南陽)의 공산당 기관지인 난양일보의 전 편집장 거훙은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편집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난양의 13개현(縣) 중 11개 현에서 뇌물을 받고 1면에 '대서특필'해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거 전 편집장이 지난 6년간 1면 기사를 써주는 대가로 47만8천위안(약 8천800만 원)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거 전 편집장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면서 난양일보가 당 기관지지만 정부 보조금이 전혀 없어 스스로 광고 영업을 뛰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편집장으로 내 정력의 절반 이상을 광고 수입 증대에 쏟아야 했다"면서 자신이 '선임 광고부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30일 이번 사건을 두고 당 기관지도 생존을 위해 몸부림쳐야 하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홍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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