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사업에 반대해온 50대 남성이 경기도 부천의 한 야산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습니다.
29일 오후 4시 10분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도당산에서 부천 시내 뉴타운 재개발 구역 비상대책위원장 50살 A씨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채 등산객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병원 진단 결과 A씨의 사인은 음독으로 인한 장기손상으로 밝혀졌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재개발 반대 운동을 벌여온 A씨가 조합 측의 고소·고발로 다음달 4일 검찰 출석 요구일을 앞두고 심리적 압박을 받았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독극물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