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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박근혜 지원 논의 전 복지당론 정해야"

입력 : 2011.09.30 10:30

"'여성시장-여성대통령' 구도 부담론은 근거없는 추측"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 여부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친박(친박근혜)계가 무상급식과 관련한 복지당론의 신속한 결정을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친박계 최다선(6선)인 홍사덕 의원은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표는 누가 후보냐에 따라 지원여부를 결정하는게 아니다. 중요한 건 추구하는 가치"라며 "박 전 대표가 선거지원 여부에 대한 질문에 한 말이 있고 그 점에서 가장 중요한 첫 단추가 `복지당론' 결정인데 그게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복지당론을 정해 나경원 후보도 당론에 복종하게 만들어주고, 그게 박 전 대표의 뜻과 합일도 되면 최선의 그림이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다른 친박계 인사도 "박 전 대표는 입장을 확 바꾸는 법이 없다"며 "박 전 대표가 (선거지원에 대해) 던진 가장 큰 힌트는 무상급식을 포함한 복지당론을 정해달라는 것"이라고 공감했다.

앞서 친박계 유승민 최고위원이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복지TF에서 내달 7일 복지정책을 발표한다는데 너무 늦다"며 "모든 걸 담을 생각을 말고 지금 중요한 부분이라도 복지 TF에서 일정을 앞당겨 보고해 당의 방향을 빨리 정하면 좋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반응들은 박 전 대표가 이른바 '여성시장-여성대통령' 구도의 가능성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그것이 나경원 지지의 유보로 이어지고 있다는 여권일각의 해석에 대한 반박을 포함하고 있다.

다시 말해 서울시장 선거는 물론 내년 총선과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복지문제에 대한 여권내 인식을 공유함으로써 힘을 모으자는게 박 전 대표의 일관된 입장이라는 것이다.

당도 이에 호응하고 나섰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복지에 대한 모든 걸 담기는 어려운 만큼, 우선 (중요한 부분이) 정해지는 대로 당론을 정할 것"이라며 "내주 중반 정도로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최고위원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박근혜 전 대표가 복지 당론을 먼저 말했기 때문에 아마 복지 당론이 정해진 다음에 스케줄이 정해질 것 같다"고 언급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