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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기막힌 사기도박' 일당 7명 검거

입력 : 2011.09.30 09:38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0일 현금을 많이 보유한 여성을 도박판으로 유인한 뒤 가짜 도박판을 만들어 거액을 챙긴 혐의(사기)로 박모(53)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일당 중 달아난 2명을 뒤쫓고 있다.

박씨 등은 지난 2월7일부터 1주일간 부산 부산진구 피해자 A(48.여)씨 집에서 가짜 도박판을 만들어 A씨의 돈 1억3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지난 1월 초 A씨가 일본에 거주하는 동생의 사업자금을 관리하면서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접근해 먼저 내연관계를 맺었다.

이어 박씨는 "도박판에서 돈을 잃은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면 10% 선이자를 떼고 5일후에 원금을 갚도록 하겠다"며 A씨를 도박판으로 끌어들였다.

박씨 일당은 도박을 시작한지 5일 이후부터 약속대로 원금을 꼬박꼬박 갚아주며 A씨를 믿게 했다.

그러나 이들은 이후 이틀동안 집중적으로 돈을 빌린 뒤 여성 도박자의 애인으로 가장한 남자 공범이 쳐들어와 도박판을 엎게 하고는 그동안 빌린 돈을 챙겨 일제히 잠적했다.

수사에 참여한 한 경찰은 "박씨 일당의 범행모의와 역할분담이 치밀하게 이뤄져 A씨가 사기를 당하고도 지난 5월 수사를 시작할때까지 자신이 사기를 당한 사실을 모를 정도였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