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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평가해보니…4곳 중 1곳 '함량 미달'

김요한 기자

입력 : 2011.09.30 08:08|수정 : 2011.09.3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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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요양병원도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환자의 안전과 의료 서비스의 질 같은 것을 평가한 결과, 10곳 중 4곳은 함량 미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뇌졸중과 치매 등 만성 노인성 질환자를 진료하는 전국 782개 요양병원을 평가했습니다.

시설과 장비 등 치료 환경 중심이었던 예전 평가와 달리 감염관리와 소방시설 같은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의 질을 중점적으로 점검했습니다.

전체 782개 요양기관을 다섯 등급으로 평가한 결과 213곳이 4등급, 103곳이 5등급을 받았습니다.

무려 40%가 4등급과 5등급의 함량미달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은 전체의 10%에 불과했습니다.

욕실이나 화장실 등에 응급호출시스템과 안전손잡이를 갖춘 곳은 각각 53.6%와 45%로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전체의 11.8%인 92개 기관에는 심전도 모니터 같은 기본의료 장비도 없었습니다.

심평원은 치료 환경과 의료서비스 부문에서 모두 하위 20%에 든 기관엔 앞으로 6개월 동안 입원료 등 가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요양병원을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평가결과를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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