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 차량 운전자 A 씨 : 뭐가 이상하다고요? 번호판이 뭐가 이상해요, 이게.]
[불법 번호판 단속 경찰 : 이게 반사체예요. 카메라로 촬영하게 되면 (번호판을) 은색으로 반사하게 돼요.]
[적발 차량 운전자 B 씨 : 그냥 예뻐서 붙였어요. 이렇게 붙이고 다니는데 문제가 되는 거예요? 제가 번호 하나를 지웠거나 그런 게 아니잖아요.]
운전자들은 대부분 단속 이유를 모르겠다고 잡아떼지만, 번호판 주변에 발광스티커를 부착하면 단속카메라에 찍혀도 번호 식별이 쉽지 않습니다.
[전연희/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과 직원 : 불법 번호판이 하루에 한두 건씩 적발돼요, 더 많을 때도 있고요. 하나하나 조회해서 운전자를 찾아내는데 시간이 걸리죠.]
차량 번호를 식별하기 어렵게 만드는 장치들은 자동차 용품점이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용품점 판매원 : 스프레이 찾으세요? 뿌리면 (번호판이) 발광되는 거예요. (이거 얼마예요?) 3만5000원이요. 인터넷에도 많이 팔아요. 여기서 대놓고 팔긴 좀 그렇고…]
경찰은 다음 달부터 두 달간 불법 번호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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