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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동 재건마을 가건물 기습 철거

장훈경 기자

입력 : 2011.09.29 17:50|수정 : 2011.09.29 17:54


오늘 오전 4시쯤 강남구청과 용역업체 직원 약 40여 명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 '포이동 판자촌 재건마을'의 가건물 7채를 기습 철거했습니다.

강남구는 "지난 6월 화재 이후 재건마을 주민들의 근본적인 주거 안정을 위해 임대주택을 확보하는 등 행정지원을 했으나 주민들이 불법 무허가 건물을 재건축해 불가피하게 강제 철거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형 중장비를 동원한 이날 철거 작업은 20분간 진행됐고 이른 새벽이라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고 경찰과 강남구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포이동 주거복구공대위 측은 철거와 이후 구청 항의방문 과정에서 80대 할머니를 포함한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재건마을 주민 30여 명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강남구청을 방문해 철거에 항의했으며 다음달 6일 신연희 구청장과의 면담을 약속받고 오후 3시 반쯤 구청에서 철수했습니다.

포이동 무허가 판자촌 재건마을은 지난 6월 화재로 전체 96가구 중 74가구가 불 탔으며 주민들은 거주민 이주와 마을 철거 방침을 세운 강남구와 갈등을 빚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