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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나경원 때리기'로 지지층 결집 시도

입력 : 2011.09.29 11:20


민주당은 29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당장 나흘 앞으로 다가온 범야권 후보단일화 경선에서 '시민 후보' 박원순 변호사를 제치는 것이 급하지만, '나경원 때리기' 대여 공세를 통해 지지층의 결집을 노리는 포석으로 보인다.

나 후보가 최근 중증장애인 시설을 방문, 목욕봉사를 하던 과정에서 장애인 청소년의 벌거벗은 모습이 취재진에 공개돼 인권 침해 논란을 빚는 데 대해 공세의 초점을 맞췄다.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나와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이벤트 정치, 탤런트 정치는 안 된다는 말을 왜 했는지 알게 하는 행동"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전국장애인차별연대와 한국장애인부모연대의 기자회견 내용을 인용하면서 "중증 장애가 있는 사람을 개인의 정치적 선전이나 영리적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심각한 차별 행위이자 악질적인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당 전국장애인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상품을 촬영할 때나 사용하는 반사판에 조명기구까지 동원해 목욕모습을 촬영했다"며 "나 후보 측은 의도된 촬영이 아니라고 해명하지만 마치 술 마시고 운전하다 걸린 사람이 '의도한 음주운전이 아니다'고 해명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김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서울시장 선거는 물론이고 공직에 있는 내내 족쇄가 될 것"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엄마의 마음으로 보편적 복지를 챙기겠다는 공약을 내건 박영선 후보는 나 후보의 복지공약에 대해 `가짜복지'라며 각을 세우고 있다.

박 후보 측은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성전'이라고 하고, 오세훈 전 시장을 '계백 장군'에 비유한 나 후보가 주장하는 복지 정책을 누가 믿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고위정책회의에서 박영선 후보가 일부 매체의 양자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나 후보를 꺾는 것으로 나타난 것에 대해 "한 마디로 파죽지세"라며 박 후보 띄우기에 열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