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멕시코 초교 앞에 참수된 시신 5구가…'끔찍'

김명진

입력 : 2011.09.29 07:37|수정 : 2011.09.29 07:37

동영상

<앵커>

우리나라 얘기는 아닙니다만 좀 끔찍한 소식입니다. 멕시코 초등학교 담벼락 아래서 신체 일부가 훼손된 시신들이 발견됐습니다. 갱단이 저지른 일 같습니다.

로스엔젤레스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멕시코 현지 경찰은 서부 휴양도시인 아카풀코의 한 초등학교 담 아래에서 참수된 5명의 시신 일부를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바로 옆에서는 주 지사와 라이벌 갱단 두목을 협박하는 내용의 메시지도 발견됐습니다.

아카풀코에서는 갱단으로부터 월급을 상납하라는 위협을 받은 교사들이 안전 보장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은 갱단이 상납 요구를 거부한 교사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경고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현재 멕시코에는 약 50만 명의 조직원을 가진 크고 작은 마약 갱단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지난 2006년 칼데론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갱단들 사이에 끔찍한 살육극이 벌어져, 지난주에도 조직원 35명이 살해된 채 발견되는 등 지금까지 4만 2천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