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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성커플 10년새 두배 증가…'부부'도 13만여쌍

입력 : 2011.09.28 12:15

미 인구통계국, 동성결혼 인구 첫 집계


미국의 동성커플 가구가 지난 10년간 두배 가까이 증가한 65만가구에 이르고 결혼을 한 동성부부도 13만쌍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27일(현지시간) 2010년 인구조사 결과를 인용, 미국의 동성커플 가구가 모두 64만6천464가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2000년 35만8천390가구의 두배에 가까운 것이다.

또 동성커플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13만1천729쌍은 결혼했다고 밝혔다.

2004년 미국 일부 주에서 동성간 결혼이 합법화되기 시작한 이후 정부 인구조사에서 동성결혼을 별도로 분류해 집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가 이뤄질 당시 동성 커플에게 혼인 증명서를 발부하고 있던 곳은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버몬트, 뉴햄프셔, 아이오와 등 5개 주와 워싱턴 D.C.였다. 뉴욕주에서는 그 이후에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인구학자인 윌리엄 H. 프레이는 "인구조사 방식에 따른 어려움 때문에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동성 결혼 사례가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사랑의 지형도: 미국의 동성 결혼과 관계 인정'의 공동 저자 피터 니콜라는 많은 동성 커플들이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복잡한 세제 때문에 자신들의 법적 지위에 대해 혼란스러워 한다면서 이러한 상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성적 지향을 밝히지 않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동성 커플들의 태도에도 진전이 있는 상태이며 다음 인구조사가 이뤄지는 2020년에는 그 수가 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