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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멸종위기' 거북이 고향 바다로

박병일 기자

입력 : 2011.09.28 07:46|수정 : 2011.09.2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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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하면 그동안 마약, 살인, 밀수 이런 얘기만 전해 드렸죠? 오늘은 좀 따뜻한 얘기입니다.

멕시코 옥사카 해안은 한때 '올리브 바다거북' 수십 만 마리가 알을 낳으려고 육지로 올라오는 장관이 연출됐던 곳입니다.

하지만, 불법 포획으로 씨가 말라 '올리브 바다거북'은 1986년부터 멸종 위기종이 돼 버렸는데요, 멕시코 해군이 나섰습니다.

인큐베이터에서 인공 부화시키고 수조 안에서 일정 기간 기른 뒤 바다에 방사하기 시작한 건데요, 올 들어 지금까지 새끼 8천 마리를 바다에 돌려보냈다고 하네요.

이번에는 거북이 보호의 필요성을 몸소 느끼도록 어린이들도 함께 방사에 참여했다고 하는데요, 정성스럽게 거북이를 돌려보내는 어린이들, "거북아! 거북아! 놓아 줄게 잡히지 마렴" 이러는 것 같죠?

국제협약의 보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북이 고기와 가죽을 찾는 어른들의 탐욕이 있는 한 앞으로도 방사는 계속될 거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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