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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토크] 기자인 란 씨가 인사동을 헤매는 이유

공진구

입력 : 2011.09.27 08:30|수정 : 2011.09.27 17:52

대만 작가 투웨이청의 미술작품 '보물찾기'

동영상

문화부에 근무하는 란 씨가 인사동을 헤매고 있습니다. 손에는 뭔가를 들고 있는데요, 아마도 사진 속의 풍경을 찾고 있나 봅니다. 물어 물어 도착한 곳은 인사동의 한 유명한  골목 빌딩.

[쌈지길/ 인사동]

근무하시던 경비 아저씨가 위치를 알고 계신가 봅니다. 란씨가 인사동을 헤매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서울의 한 미술관.

[국제교류재단 갤러리]

란 씨가 타이완 작가의 사진 작품을 보고 있는데 난데 없이 직원이 미술작품에 참여하라고 권합니다. 투웨이청의 작품은 인사동의 여러 가지 이미지들을 모아 놓은 것인데요, 작품 이미지를 인쇄해 놓은 엽서를 들고 인사동에 나가 사진 속에 등장하는 곳을 찾으면 미술작품을 실제로 준다고 하는군요. 물론 인증샷은 필수죠.

다시 인사동.

이렇게 시작된 보물찾기가 바로 란 씨가 인사동을 헤매게 된 사연이랍니다. 물어 물어 찾아낸  장소에서 작품 속의 이미지를 드디어 찾았습니다.

미술 작품은 그저 미술관에 걸려있고, 우아하게 감상하는 것이라고 흔히들 알고 있죠. 하지만 이렇게 참여하는 작품들이 늘고 있습니다. 투웨이청의 작품은 보물찾기에 참여한 사람들도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하게 합니다. 작품과 관람객의 거리가 없어집니다.

삶 속에서 찾아낸 이미지들이 작품이 되었고 그 이미지를 찾는 행위를 통해 작품을 소유하게 되는 과정, 그 모든 것이 하나의 작품인 것이죠. 예술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얻어지는 경험들이 우리 삶의 또 다른 예술이 됩니다.

취재협조 - 국제교류재단, 쌈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