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은 올해 초부터 이미 '뱅크런'에 가까운 대량 예금인출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들 7개 저축은행에서 이달 들어 영업정지 직전까지 2천820억 원이 인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예금 인출을 겪은 전체 60개 저축은행의 인출액 6천523억 원 가운데 43.2%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의 인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것은 이들 저축은행이 불안하다는 인식이 일찌감치 시장에 퍼져 올해 초부터 예금 인출에 시달렸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중 97개 저축은행에선 월평균 4천339억 원씩 예금이 감소했는데, 이들 7개 저축은행의 예금은 월평균 천455억 원씩 줄어 감소폭이 전체 저축은행의 2배에 육박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영업정지 전 이들 저축은행의 예금이 10억 원 정도 인출됐는데 일부는 만기 전 해지 등 부당인출됐을 소지가 있어 엄밀히 따져볼 계획"이라며 "하지만, 저축은행 예금자들이 불안을 느껴 돈을 빼는 것은 대부분 일반적인 시장 현상으로 봐야지, 이 같은 현상만으로 부당 인출이 있었다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