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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높아진 위상'…외국 명문이 먼저 손길

입력 : 2011.09.25 06:02


최근 서울대의 국제 대학평가기관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일본의 명문대학이 교류협정 체결을 먼저 요청해 와 눈길을 끈다.

25일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 15일 일본 오사카대 이과부 교수진 12명이 서울대 자연과학대를 방문해 교육·연구 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돌아갔다.

그동안 서울대가 세계 유수 대학을 방문하며 교류협약 체결을 요청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주요 외국 대학이 먼저 교류 의사를 밝히고 방문단까지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사카대는 도쿄대, 교토대에 이은 일본 3대 명문대학으로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의 올해 평가 기준으로 중국 베이징대(46위), 칭화대(47위)보다 앞선 45위에 올라 있다.

시노하라 아츠시 오사카대 이과대학원 학장 등 교수진 12명은 15일 서울대 자연대를 방문해 학장단과 각 학과장을 만나 분야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을 통해 두 대학은 내년 3월께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기념하는 국제 워크숍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오사카대 이과부와 서울대 자연대는 지난 2월 자연대 학장단이 외국 국립대학의 법인화 사례를 살펴보고자 2004년 법인으로 전환한 일본 대학들을 둘러보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오사카대 이과대가 서울대와 전면적인 연구·교육 교류를 맺자고 제의해 와 이번 방문이 이뤄졌다.

내년 협약이 체결되면 두 대학은 공동 연구과제 수행은 물론 학생과 교수의 교류가 이뤄지게 된다.

전헌수 자연대 기획부학장은 "예전에는 서울대가 주요 외국 대학과 교류협정을 맺으려고 먼저 찾아다니는 처지였지만 이제는 오사카대와 같은 유수 대학이 먼저 방문단을 파견할 정도로 학교 위상이 높아졌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김준기 서울대 국제협력본부장은 "과거에는 서울대가 한국에서 좋은 대학 중의 하나 정도라고만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외국 대학이 대부분이었다"며 "세계 대학평가 순위 등 실증 자료에서 우수하게 평가되다 보니 긍정적인 인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QS 평가 기준으로 서울대의 순위는 지난해 50위에서 올해 42위로 8계단 상승해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