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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제일2상호저축은행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검찰 압수수색을 받다가 은행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렸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3일) 낮 12시5분쯤,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있는 제일2상호저축은행 본점 옥상에서 은행장 50살 정구행 씨가 건물 아래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제일2상호저축은행은 지난 18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돼 6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7개 은행 가운데 한 곳입니다.
정 행장이 투신할 당시에는 검찰을 포함한 정부 합동수사단이 본점과 대주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정 행장은 투신 전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았고, 3층 행장실에서 임원들에게 압수수색에 잘 협조하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신 경위를 조사하던 경찰은 "뒷일을 부탁한다"는 내용이 담긴 정 행장의 자필 메모를 발견했습니다.
발견된 다른 문건에는 최근 사태와 관련해 고객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책임을 지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행장은 지난 1986년 제일저축은행의 영업부 행원으로 입사해 지난 2005년 행장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