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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유럽의 신용위기에 대한 공포감이 또다시 우리 금융시장을 세차게 뒤흔들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00포인트 이상 폭락하면서 1년 2개월 만에 1700선마저 붕괴됐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는 어제(22일)보다 무려 103포인트 떨어진 1697.4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하루 낙폭으로는 역대 다섯 번째로, 코스피가 1700선 아래에서 장을 마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 2개월여 만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과 유럽 은행들의 예금 대량 인출 조짐 등으로 밤새 미국과 유럽증시가 급락한 영향에다, 오후 들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 은행 8곳의 신용등급을 두 단계씩 강등했단 소식마저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68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아시아 증시 가운데 대만 가권지수는 3.5% 넘게 하락했고, 홍콩과 싱가포르는 1%대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조금 전 개장한 유럽 주요 증시는 1% 오르며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시장 개입으로 닷새 만에 하락했습니다.
1200원을 넘보던 환율은 장 마감 직전 쏟아져 나온 달러 매도 물량에 어제보다 13.8원 내린 1166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오전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환율 급등을 우려하면서 적극적으로 시장 개입에 협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