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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불법통신선 이용 5년간 1천억 대가"

권애리 기자

입력 : 2011.09.23 09:43


통신사들이 최근 5년간 한국전력의 전봇대에 통신선을 불법 설치해 쓰다가 한전에 물어낸 돈이 1천억 원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성회 의원은 23일 한국전력 국정감사 자료에서 "이렇게 물어낸 돈이 LG유플러스 463억 원, SK브로드밴드 103억 원, SK텔레콤 70억 원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의 800만기 전봇대엔 전선 외에 통신사나 케이블방송사들이 쓰는 통신선도 설치돼 있는데, 이런 통신선 가운데 9.5%가 불법 설치된 것으로, 이것을 정비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만 최근 4년간 488억 원이었다는 것입니다.

김 의원은 통신사들이 전봇대를 따로 세우는 것보다 이처럼 불법 사용하고 대가를 치르는 게 더 싸기 때문에 이런 행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불법 통신선이 누적되면 전봇대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