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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요동'·원화 '폭락'…물가 관리 비상!

정호선 기자

입력 : 2011.09.23 02:21|수정 : 2011.09.2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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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가폭락, 환율급등 국내 금융시장이 어수선합니다. 국제 금융시장 동조화 현상은 이제
변수가 아니라 상수입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탈리아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은 달러 수요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불안 심리가 안전 자산으로서 달러의 존재감을 부각시켰기 때문입니다.

간밤 전해진 악재에 장 초반부터 23원이나 폭등한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상승폭을 계속 키우면서 1180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1달러 1179원 80전, 나흘새 70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1년여만에 최고치입니다.

이달 들어 원화값은 달러 대비 11% 떨어져 호주 달러 5.2%, 인도네시아 루피아 3.9% 태국 바트 2% 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습니다.

[이영원/HMC투자증권 연구위원 : 대개 주요 은행들의 신용 등급 강등은 각 은행들의 영업활동 위축을 가져 올 수 밖에 없고요 자금의 회수를 촉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머진 마켓으로 나가있는 자금의 회수라는 어떤 큰 흐름으로 연결 되는거 같고요]

국가 부도 위험 수준을 나타내는 한국 CDS 프리미엄도 2년 2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김병연/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외환보유고도 상당히 많고  기업들의 체력도 좋아진 상황이지만 투자 심리 자체가 시장을 출렁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환율 급등은 수입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물가 관리는 더욱 어렵게 됐습니다.

대외 악재로 코스피도 53.73포인트, 2.90% 급락한 1800.55에 장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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