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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가서 의원하라" 발언 놓고 교과위 파행

박현석 기자

입력 : 2011.09.22 23:00


역사 교과서의 '민주주의'란 용어를 '자유민주주의'로 변경한 조치를 두고 갈등을 빚어 온 여야가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의 "북한 가서 의원하라"는 발언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자유선진당 등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 전원은 오늘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감 중지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19일 교과부 감사에서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의원이 있다면 북한에 가서 의원하라"고 한 발언 등을 문제삼은 것입니다.

이들 의원은 "야당에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을 덧씌우고 응당 문제제기 할 수 있는 지적에 매카시즘적 잣대를 들이 댄 것"이라며 "사과와 속기록 삭제 등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한 상임위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북한에 가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가정을 전제 한 발언이고 야당 의원들도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지 않는 만큼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속기록의 경우 국회법상 수정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선 야당이 내일 열리는 서울시교육청 국감을 파행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문제를 부풀리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교과위 관계자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구속 기소되고, 교육감의 측근인사 의혹 등과 관련된 인사들이 대거 증인으로 채택돼 있어 야당 입장에서는 서울교육청 국감을 꺼릴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