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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격장 부족…장비 미비도 문제"

입력 : 2011.09.22 17:13

"테러진압부대에 산업용 마스크…독도경비대 배도 없어"


경찰이 사격 훈련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등 사격훈련 여건이 미비해 긴박한 범죄 현장에서 경찰관과 시민의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정복(한나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사격훈련 현황'과 `사격훈련장 보유 결과', '총기 사용으로 인한 부상자 현황' 등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한 결과 지방경찰청과 교육기관을 포함한 전국 272개 경찰관서 중 사격장을 확보한건 167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기 사용이 잦은 서울청은 32개 경찰관서 가운데에 11곳만이 사격장을 갖췄으며 대구청과 부산청 산하 경찰서들도 사격장 을 확보한 곳이 절반 이하에 그쳤다.

경찰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상·하반기 한 번씩 실시하는 정례 사격 실시율은 2009년 94.2%, 2010년 93.2%, 올해 상반기 93.5% 등 100%를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정복 의원은 "시뮬레이션 사격장을 포함해도 사격장 확보율이 61.4%에 불과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사격 훈련이 이뤄지기 힘들다"며 "경찰은 군과 달리 언제 어디서 총기를 사용할지 알 수 없으므로 평소 강도 높은 훈련을 하지 않으면 시민과 경찰관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경찰의 장비 부족 문제 역시 비판 대상이 됐다.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은 "경찰 최정예 부대인 대테러진압부대가 엉뚱한 산업용 마스크를 쓰고 유효기간이 지난 장비를 보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독도경비대에 배가 없어 민간 선박을 빌려서 경력을 교대한다"면서 "배나 헬리콥터 등 장비를 지원해주고 상징적인 차원에서 독도 경비대를 경찰청 본청 소속으로 하는 방안도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