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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급금 신청 '밤세워 긴 줄!'…불안감 여전해

편상욱 기자

입력 : 2011.09.22 01:29|수정 : 2011.09.22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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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개 저축은행에 돈 묶인 예금주들 가지급금에 우선 매달립니다. 내 돈 찾는데 줄서야하니 여간 불편이 아닙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가지급금 지급은 오늘부터지만, 토마토 저축은행 앞에는 어제부터 긴 줄이 생겼습니다.

쌀쌀한 날씨속에서도 예금주들은 밤을 새워가며 저축은행 앞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혼란이 우려되자, 예금보험공사는 가지급금을 내 주는 기관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기존에 지급 대행 기관은 농협이었지만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의 170개 지점에서도 가지급금을 내주도록 했습니다.

또, 가지급금 지급을 인터넷으로 신청할 경우 확인을 위해 사용하는 신용카드 중 국민카드의 사용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현재 영업중인 91개 저축은행에서 어제 인출된 돈은 1044억원, 하루전의 절반 수준으로 다소 진정됐습니다.

토마토2 저축은행은 어제까지 사흘새, 전체 수신의 10%에 가까운 1,350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저축은행 예금주 : 고생 고생을 하면서 번 돈인데 그걸 이렇게.. 어이가 없는거죠.]

정상 영업중인 은행은 문제 없다는 금융 당국의 설명에도 예금주들의 불안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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