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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장률 3.6% 하향…기업들 위기경영 시동

최재영 기자

입력 : 2011.09.22 00:52|수정 : 2011.09.22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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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되겠습니다. 내년 세계경제는 더 나쁘답니다. 수출 한국엔 더욱 치명적입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이 3.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 전망치보다 1%포인트나 낮춰 잡았습니다. 

[신창목/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 선진국의 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한국 경제 주 성장동력인 수출 증가세가 둔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저성장이 예상되면서 기업들은 위기 대응 체제 마련에 돌입했습니다.

이미 환율이 이달 들어 8.4%나 오르면서 2008년 금융위기 수준에 다가섰고, 위험관련 지표인 국가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수입 비중이 높은 정유와 항공업계, 중소기업은 요동치는 환율과 원자재값에 이미 근심이 가득합니다.

[구연찬/중소기업 대표 : 며칠 사이에 한 3백만 원 정도 원화가 더 추가가 되니까 중소기업들이 이런 것을 부담하기에는 참 힘들죠.]

게다가 경기침체 때마다 돈을 풀어 경기 부양을 노렸던 정부도 물가상승과 재정지출확대가 부담스러운 만큼 움츠러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내수시장 전망도 어둡습니다.

전문가들은 상당기간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수 있어 이를 감내할 수 있는 내성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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