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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사전조치' 평행선…부분적 진전가능성

정유미 기자

입력 : 2011.09.21 21:18


남북이 중국 베이징에서 제2차 비핵화 회담을 열고 6자회담 재개 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가시적인 접점을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한·미·일 6자회담 재개 조건으로 제시한 비핵화 사전조치에 대해 북한이 일부 진전된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져 부분적으로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에 따라 후속 6자회담 재개 협상의 몫은 조만간 평양에서 열릴 북미대화로 넘어갈 전망입니다.

위성락, 리용호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는 오늘 오전 모두 3시간에 걸쳐 마라톤 협상을 벌이고 이후 만찬을 함께 하며 후속 협의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비핵화 사전조치를 요구하는 남측과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을 열자고 주장하는 북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그리면서 뚜렷한 접점을 마련하지 못햇습니다.

리용호 부상은 회담이 끝난 뒤 "오늘 남북이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건설적이고 유익한 대화를 했다"면서 "우리는 이번 회담 결과에 토대해서 앞으로 6자회담을 전제조건 없이 빨리 재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서로 유익하고 좋은 대화였다"면서 "이런 대화과정을 지속해나가면 진전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