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발생한 정전사태 때 전력 수요량이 실제 발전공급량을 넘어, 사실상 예비력이 완전히 바닥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영환 지식경제위원장은 국회 브리핑에서 "15일 오후 2시 15분부터 4시 사이에 예비전력 '제로' 상황이 수십 분간 지속되면서 '전국적 블랙아웃'이라는 대재앙이 발생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식경제부는 사태 당일에는 예비전력이 148만㎾이었다고 했다가, 이후 조사를 통해 24만㎾로 수정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력 공급량에 비해 수요량이 많으면 주파수가 59.8㎐ 이하로 내려가 예비전력 '0' 상태가 되는데, 15일 오후 1시 49분부터 53분까지, 2시 12분부터 58분까지, 3시 6분부터 10분까지 주파수가 59.8㎐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순환 정전이 실시된 이후에도 3시 17분부터 29분, 3시 40분부터 51분, 4시 3분부터 14분 사이에 주파수가 59.8㎐를 밑돌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예비전력이 0이 되면 불량 전기가 공급되지만 곧바로 블랙아웃이 되진 않는다"며 "블랙아웃이 발생하기 전에 순환 정전을 실시해 대재앙을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거래소도 "당시 주파수 상황으로 보면, 일정 시간 정격 출력 수요보다 적어 규정 주파수 이하인 59.8Hz 이하로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김 위원장의 주장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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