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생긴 염증을 치료받던 40대 남성이 숨지자 유족이 의료사고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박모(49·회사원)씨는 지난 9일 목이 부어 부산 동래구의 한 병원을 찾았다.
검사결과 목 안쪽에 농양이 발견된 박 씨는 다음날 오후 농양제거수술을 무사히 받고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다른 병실로 옮기는 중 박 씨는 갑자기 호흡곤란증세를 호소했고, 의료진이 급하게 기도확보를 위해 삽입술 등을 시도했지만 뇌사상태에 빠졌다.
수술 후 일반병실로 옮겨진 지 20여분만에 일어난 일이다.
박 씨는 9일간 뇌사상태에 있다가 지난 19일 오전 숨을 거뒀다.
유족들은 21일 "수술 후 기도가 막힐 우려가 있는데도 의료진이 최소한의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채 가래를 제거하려 하다가 발생한 어처구니없는 의료사고"라고 주장했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처음 병원을 찾았을 때 박 씨의 백혈구 수치가 매우 높아 바로 이튿날 수술을 하게 됐다"면서 "현재로서는 의료진의 잘못이나 실수가 아닌 패혈증의 가능성이 크지만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9일간 뇌사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장기손상으로 말미암은 패혈증은 당연하다"며 의료진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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