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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멧돼지 피해' 심각…농가 부담 키워

JTV 최영규

입력 : 2011.09.20 17:37|수정 : 2011.09.2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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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확기인 요즘 멧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데, 정작 시·군이 내놓은 대책은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JTV 최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논 가운데까지 길이 나듯 수확을 앞둔 누런 벼가 쓰러져 있습니다.

논 옆에 있는 고구마 밭은 군데군데 구덩이가 파여 쑥대밭이 됐습니다.

먹이를 찾아 내려온 멧돼지가 논과 밭에 피해를 입힌 것입니다.

[이경희/피해 농민 : 멧돼지가 저녁마다 내려오거든요. 그래서 고구마를 다 파먹어 버리고, 지금 이렇게 줄기만 남아있어요.]

지난해 멧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액은 전북에서만 7억 원이 넘었습니다.

멧돼지 피해를 막기 위해 행정당국에서 내놓은 대책은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 보조로 울타리를 설치할 수 있지만, 농가도 수백만 원을 부담해야 해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매년 유해 야생동물을 포획하기 위해 운영되는 피해 방지단도 멧돼지 퇴치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습니다.

남원과 순창 등 일부 시군을 제외하고는 밤 10시까지만 총기를 사용할 수 있어 야행성 멧돼지를 잡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이석/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 거의 돼지 잡는 확률은 적다고 보고 있거든요. 특히 피해를 입은 지역에 가다보면 시간대가 맞았을 때 잡을 수도 있고, 또 돼지들이 활동 할 때에 또 우연히 만나면 잡게되고 그러거든요.]

멧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농가들의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