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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 물건만 100억 원대…'짝퉁' 큰손 잡혔다

조제행 기자

입력 : 2011.09.20 11:56|수정 : 2011.09.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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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대문 시장 일대에 대규모 가짜 명품 가방을 만들어 유통시켜 온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큰 손'으로 불린 이들에게 압수한 물품만 100억 원이 훨씬 넘었습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부 경찰서는 이른바 '짝퉁' 명품 가방을 만들어 판 혐의로 제조업자 49살 신모 씨와 유통업자 33살 장모 씨 등 3명을 검거했습니다.

또, 종로구 숭인동 제조공장과 제기동 원단 보관창고, 경기도 성남시 보관창고 등 3곳을 압수수색해 가짜 명품 핸드백과 지갑 4700여 점, 정품 시가로 50억원 어치 등 2.5톤 트럭 두 대 분량을 압수했습니다.

이밖에도 가방 5000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의 원단과 각종 부자재 52박스 등 시가 100억원 어치 원재료도 압수됐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해 서울 근교 야산에 무속인이 운영하는 굿당의 부속 건물로 위장한 보관창고를 이용해 장기간 가짜 명품을 유통했고, 판매도 퀵서비스만 이용해 정체를 숨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들이 동대문시장에서 가짜 명품 유통규모가 가장 커 '큰 손'으로 불렸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번 검거로 당분간 동대문시장 일대에서 가짜 명품 유통이 어려울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신 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과 판매자, 원단 생산업자를 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