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에서 아파트 관리업체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은 직원 간의 감정 다툼이 원인인 것으로 결론났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아파트직원 살해 사건을 조사한 결과, 피의자 전 모(46)씨가 나머지 두 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19일 밝혔다.
전 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8시40분께 출근해 전날 근무자인 고 모(65)씨가 지하 기계실 안 급수펌프실에서 작업 중인 것을 보고는 미리 소지한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어 전 씨는 이튿날 오전 비슷한 시각에 다음 근무자 이 모(56)씨가 출근해 비상 발전실로 들어가자 따라가 흉기로 살해하고, 자신은 바로 옆 급수펌프실 배관에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흉기와 전 씨의 옷에 있던 혈흔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 의뢰한 결과 모두 고 씨, 이 씨의 DNA와 일치해 제삼자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고 씨와 이 씨가 관리사무실에 보관 중이던 메모장에서 전 씨의 불성실함을 불만스러워하는 내용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살해된 두 명이 평소 자신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자 전 씨가 일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을 내고, 사건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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