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올들어 6개월 새 금융기관에서 꾼 돈을, 갚지 못하는 연체자가 무려 18만 명이나 급증했습니다. 경기는 안좋고 금리는 오르고, 이러다가 연체대란이 오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초만 해도 은행 빚이 수백만 원에 불과했던 김 모 씨.
사정이 어려워져 카드론과 사채까지 손을 대면서 빚이 눈덩이처럼 불었습니다.
[김OO/대출 연체자 : 악순환 고리의 빚의 늪에 빠지면서 1년 반 정도 되는 기간에 채무가 한 4천만 원 정도 급격히 불어난 건데, 경제 생활 자체를 진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금융기관 연체자는 지난 6월 기준 109만 8천 명.
고물가와 전세난, 여기에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이 겹치며 빚 상환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겁니다.
[한상완/현대경제연구원 상무 : 가계부채는 지금 터지기 일보 직전까지 온 것이고요, 유럽 위기나 미국 위기가 터질 경우, 가계부분 부실화를 앞당기는 역할을 하겠죠.]
최근들어 금융 당국의 규제로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억제하면서 연체 대란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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