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일본에서 숨진 재미동포 강훈 사건이 일본 경찰에 의해 단순 사고사로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강훈 피살사건 대책위'의 워즈니악 위원장은 애틀랜타 한인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현지에서 사건 관련자들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강군이 구타로 숨졌음을 입증하는 진료 기록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강군의 아버지 강성원씨는 "아들이 구급대에 실려온 병원 의사의 검진 기록에는 단순 사고가 아닌 폭행으로 인한 '사건으로 보인다'는 소견이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책위 측은 또 구급대가 강군을 병원으로 옮긴 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고도 강군이 쓰러져 있는 모습 등이 담긴 현장 사진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건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워즈니악씨는 "누군가가 쓰러진 강군의 사진을 미리 찍어놓은 뒤 뒤늦게 도착한 경찰에 건네줬다"며 "일본 경찰과 폭력조직 야쿠자 간의 거래 의혹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군은 뉴욕대 재학 중이던 지난해 8월 도쿄 유흥가인 신주쿠의 한 건물 계단 아래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발견돼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