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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쇼 도중 비행기 관람석 추락…수십명 사상

임상범 기자

입력 : 2011.09.17 20:24|수정 : 2011.09.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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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에서 에어쇼를 하던 비행기가 관중석에 추락해서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곡예비행을 하던 비행기가 수직 낙하라도 하듯 갑자기 관중석으로 추락합니다.

삽시간에 에어쇼 행사장은 아비규환으로 변했고 여기저기 부상자들이 나뒹굽니다.

[사고 목격자 : 비행기가 돌더니 '쾅'하고 떨어졌습니다. 연기와 함께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는데, 불은 나지 않았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16일) 오후 4시 반쯤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서 에어쇼 비행을 하던 항공기가 관중석으로 추락하면서 조종사를 포함해 적어도 3명이 숨졌습니다.

50여 명의 부상자들 가운데 10여 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항공기는 2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던 'P-51 머스탱' 전투기로, 추락 당시 74살의 베테랑 조종사가 조종대를 잡고 있었습니다.

[마이크 호튼/리노 에어쇼 회장 : 항공기에 어떤 문제가 생겨 통제불능 상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해마다 이맘때 열리는 리노 에어쇼는 수천 명이 몰리는 인기 행사지만,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도 항공기 추락으로 조종사 4명이 목숨을 잃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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