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김정권 "한나라당내서 '범여권 후보' 내야"

입력 : 2011.09.17 10:42

"집권여당 후보 못내는일 없다"…이석연 '경선전 입당' 압박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 실무책임을 맡은 한나라당 김정권 사무총장은 17일 "모든 세를 합쳐 한나라당 안에서 '범여권 후보'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떤 경우든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후보를 못 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범여권 후보'로 거론되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한나라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한나라당이 내달 4일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한다는 일정을 확정한 만큼 이 전 처장이 '범여권 후보'로 나서기 위해서는 그 전에 한나라당에 입당해야 한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그가 '경선 전 입당 불가' 방침을 고수할 경우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 최고위원 등 당내 인사와 외부 인사인 이 전 처장 간 범여권 후보 통합 논의는 무위에 그칠 수도 있다.

김 총장은 "그동안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언급한 것은 이 전 처장이 당내 선의의 경쟁을 거쳐 후보가 되면 본선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임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당연히 한나라당 후보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전 처장은 수도이전 문제에 대해 헌법소원까지 한 '수도 지킴이'고, 시민사회 활동 경력과 행정 경험 등을 감안할 때 서울시정을 맡길 경력·자격을 갖춘 분"이라며 "서울시민이 호응할 수 있는 좋은 후보감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총장은 "당 내에도 서울시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고, 여러 번 검증을 거친 훌륭한 후보가 있다"며 "당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좋은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며 `당내 경쟁'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18일 저녁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