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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유리로 만든 환상의 세계

권란 기자

입력 : 2011.09.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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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현장입니다. 오늘(16일)은 볼만한 전시를 소개합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누구나 어렸을 때 한 번쯤 꿈 꿔봤을 법한 침대.

장 미셸 오토니엘은 알록달록한 유리로 그런 침대를 꾸몄습니다.

커다란 체리 같은 유리 공을 기분이 좋은 날은 하얀 줄로, 나쁜 날은 검정 줄로, 주판알을 놓듯 하루하루 기록하다 보면, 지난 1년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작품 '다이어리'입니다.

전시장으로 쏟아져 들어온 햇빛을 받아서 반짝반짝 빛나는 커다란 유리 목걸이는 여심을 사로 잡습니다.

프랑스의 대표 작가 장 미셸 오토니엘의 20년 동안 대표작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장-미셸 오토니엘/작가 : 유리는 아주 아름답고 꿈꾸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재료입니다. 현실에서 벗어나 환상의 세계로 이끄는 듯한 느낌을 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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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이 어그러지거나 흠집이 있어서 버려진 도자기가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조각난 금을 진짜 금으로 메웠더니, 우리 자기의 곡선이 그대로 살아 있는 또 다른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구리 광산으로 유명한 미국 아리조나주의 지형을 구리로 만든 열쇠로 표현했습니다.

그 지역 사람들이 사용하던 집과 차의 열쇠입니다.

매일 만지작거리던 열쇠에 담긴 기억과 추억도 그대로 작품에 담겼습니다.

이수경과 진신을 비롯해서 세계적인 일본 작가 야오이 쿠사마와 신진 아이코 미야나가까지, 뜨고 있는 아시아 여성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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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현대 미술 컬렉터 프랑소아 피노가 자신의 방대한 컬렉션 가운데 일부를 한국에 공개합니다.

데미안 허스트의 포름알데히드 작품이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고, 제프 쿤스, 무라카미 다카시, 또 신디 셔먼까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