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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시민군, 영·불 정상에 "우선 배려" 화답

윤창현 기자

입력 : 2011.09.16 07:28|수정 : 2011.09.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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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프랑스 정상이 어제(15일)포성이 멈추지 않은 리비아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리비아 재건에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겠죠? 시민군도 화답했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캐머런 영국 총리와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현지 시간 어제 오후 시민군의 환대 속에 리비아 트리폴리에 도착했습니다.

두 정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리비아에서 위험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나토 공습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도피 중인 카다피와 일부 지역에서 격렬히 저항하고 있는 카다피 지지세력들에게 항복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캐머런/영국 총리 : 카다피와 그 주변에서 무기를 버리지 않고 있는 자들에게 줄 메시지는 '이제 끝났으니 포기하라'는 겁니다.]

나토 공습을 주도하며 시민군을 도왔던 두 나라 정상의 전격적인 방문은 리비아 재건 과정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민군측 국가과도 위원회는 영국과 프랑스를 우선 배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압둘 잘릴/리비아 국가과도위원장 : 아직 어떤 계약이나 합의도 없었지만 두 나라의 노력에 깊이 감사하며 앞으로 두 나라에 우선권을 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니제르로 도피해 가택연금 중인 것으로 알려진 카다피 셋째 아들 사디가 부유층 밀집지역의 초호화 영빈관에 머물고 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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