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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연루' 김두우 수석, 다음 주 검찰 소환

김정인 기자

입력 : 2011.09.16 07:22|수정 : 2011.09.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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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다음 주 검찰에 소환됩니다. 부산저축은행 로비에 연루됐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김 수석은 사표를 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부산저축은행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에게 다음주 초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구속된 로비스트 박태규 씨로부터 "부산저축은행 측의 청탁을 받고 평소 친분 관계가 있던 김 수석과 접촉해 퇴출을 막아달라고 부탁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통화 내역과 골프장 고객 기록을 통해 김 수석이 박 씨와 여러 차례 통화를 하고 함께 골프를 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김 수석은 어제(15일)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직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수석은 "부산저축은행과 관련해 로비를 한 적도, 금품을 받은 적도 없지만 청와대 수석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측으로부터 15억 원을 받고 구명 로비를 벌인 혐의로 로비스트 박 씨를 오늘 오후 구속기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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