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발전기 재가동"…현재 상황은?

<앵커>

예측은 못했고, 예고는 안했고, 대응까지 모두 엉망이었습니다. 오늘(16일)은 괜찮겠지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하대석 기자! (네, 전력거래소 상황실에 나와있습니다.) 어젯밤 그리고 오늘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전력거래소는 어젯밤 7시 56분부터 순환정전 조치를 해제하고 현재까지 정상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200여 명의 근로자들이 비상체제에 들어가 밤새 전력 수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전력은 5,400만KW.

예비전력은 1,600만KW로 전체 전력의 30.8% 수준입니다.

만약 예비전력이 '0'이 되면 이른바 블랙아웃 현상이 일어나 전국의 모든 전기 공급이 일시에 멈추기 때문에, 예비전력은 반드시 400만 KW 이상으로 유지돼야 합니다.

문제는 오늘 낮입니다.

전력거래소는 오늘도 낮 최대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최대 전력 수요가 어제와 비슷한 6,700만 KW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비중인 발전기를 오늘 다시 가동하고, 양수 발전도 늘려 전력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어제와 같은 정전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약에 대비해 불필요한 전기 사용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