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우 수석 사의 표명…다음주 초 검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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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홍보수석 자리가 비게됐습니다. 부산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한 사의표명을 대통령이 곧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저축은행의 로비스트인 박태규 씨로부터 구명 로비를 받은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아온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어제(15일) 저녁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수석은 검찰의 소환 방침이 정해진 뒤 임태희 대통령실장에게 사의를 밝혔고 임 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런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임 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정하 대변인은 "김 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만큼 절차를 밟아 처리될 것"이라고 밝혀 김 수석의 사의는 곧 수리될 전망입니다.

김 수석은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저축은행 건과 관련해 어떤 로비를 한 적도, 금품을 받은 적도 없지만 청와대 수석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게 대통령을 모시는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태규 씨와 알고 지낸 지 10년 남짓 되지만 무리한 부탁을 받은 적이 없다"며 "민간인으로 돌아가 진실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 초쯤 김 수석을 소환해 박 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로비 활동을 벌였는지, 금품을 받았는 지 여부 등을 수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