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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도 암흑천지…시설 점검 뒤 경기 재개

남주현 기자

입력 : 2011.09.15 20:52|수정 : 2011.09.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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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스포츠 경기 역시 정전사태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목동구장에서는 프로야구 경기가 중단 됐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목동구장에서는 두산과 넥센의 경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1회 말 넥센 알드리지 선수 타석에서 포수가 투수에서 공을 던져주는 순간, 야구장이 갑자기 암흑에 휩싸입니다.

[SBS ESPN 중계진 : 어, 정전이 되는군요.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어요.]

알드리지는 꺼진 조명탑을 올려다봤고, 두산 선발 김상현도 두리번거리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심판과 코치들이 모였지만, 갑작스러운 정전사태에 대처할 방법은 없습니다.

비상구 불을 켜기 위해 가동한 발전기 때문에 연기까지 나, 관중들은 더 놀랐습니다.

캐스터와 해설자는 암흑 속에서 휴대폰 불빛에 의존해 방송을 계속했습니다.

[임용수/캐스터·양준혁/해설자 : 휴대폰 불 들어오는 것을 가지고 여러분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저희모습을 이렇게 보니 섬짓하군요.]

정전사태 50분 만인 저녁 7시 33분 전력 공급이 재개되자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조명탑과 전광판 시설을 점검한뒤 조금 전 1회 말 넥센의 공격부터 경기가 속개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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