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8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가 집중호우와 배수로 막힘 등에 의한 천재지변 때문이라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우면산 산사태 원인조사단은 강한 폭우와 계속된 호우로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한데다 흘러내린 돌과 흙더미, 나무 등이 배수로를 막은 것이 이번 산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우면산 정상부 군부대 현장 조사에서도 경계부분의 석축과 철책이 다소 유실됐지만 군부대 도로, 헬기장, 배수시설 등 안팎의 시설이 양호해 전체 산사태의 원인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면산 산사태가 관련 기관의 예방책 미비나 대응 소홀 등으로 인한 `인재(人災)'라기보다 기록적인 폭우로 불가피하게 발생한 `천재(天災)'라는 결론입니다.
하지만 이런 결론은 산사태 직후 인재라는 주장이 잇따른데다 서초구 피해주민 일부가 서초구와 서울시,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까지 제기한 상태여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내년 5월까지 산사태 피해복구 공사를 마무리하고 서울시 전체 산에 대한 일제조사를 벌여 산사태 방지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