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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팔로 접근해 돈만 '꿀꺽'…신종 사기 주의보

하대석 기자

입력 : 2011.09.15 07:32|수정 : 2011.09.1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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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 펜팔로 사귄 외국 친구가 선물 보냈으니까 수수료좀 보내라 하면, 일단 의심해보는게
좋습니다. 

신종 펜팔사기 수법 하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젊은이들이 국경을 넘어 이메일로 교류하는 국제 펜팔 사이트입니다.

이런 사이트에 접속한 국내 여성들에게서 돈을 받아 가로채는 신종 사기가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기범들은 우선 국내 여성들에게 결혼이나 이성 교제 등을 구실로 접근해 친분을 쌓았습니다.

그런 다음 선물이나 현금을 보냈다고 하면서 통관을 위해 수수료를 송금하도록 속이는 방식입니다.

또 외국 운송 회사를 사칭해 물품 보관료를 내라고 하거나 세관에 압류된 물건을 찾으려다 붙잡혀 석방 자금을 내야 한다며 송금받기도 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피해 사례만 올 2월부터 최근까지 110건.

피해액은 17만 달러, 우리돈으로 1억 8천 8백만 원에 달합니다.

대부분의 피해자가 신고를 꺼려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감원은 경찰청에 인터폴을 통한 국제 수사를 의뢰하고 외국환 취급기관에 사기 조직과 관련된 송금을 사전 차단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 구축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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