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보험 모집인을 통하지 않고 전화나 인터넷으로 직접 계약하는 보험을 다이렉트 보험이라고 부릅니다. 보험료가 싼게 장점이지요. 그런데 이 다이렉트 보험료, 싸다고 생각해왔는데 알고보니 회사마다 40만 원 이상까지 차이가 나는걸로 조사됐습니다. 왜 그럴까요?
오늘(14일) 소비자 리포트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 박수진 씨.
각 보험사 사이트에서 직접 견적을 내 봤는데 큰 보험료 차이 때문에 깜짝 놀랐습니다.
[박수진/다이렉트 차 보험 가입자 : 한 2~3만 원 정도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찾아봤는데, 실질적으로 해보니 13만 원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소비자원이 손해보험협회 자료를 바탕으로 다이렉트 차 보험료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동일한 조건에서 보험사별로 보험료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800cc 소형차를 운전하는 20대 남성이 처음 보험에 가입한 경우를 볼까요?
가장 싼 삼성화재 다이렉트와 하이카 다이렉트의 보험료 차이가 38만 원이 넘습니다.
반면에 같은 차종을 38세 남성이 최초로 가입할 때는 가장 싼 하이카 다이렉트가 가장 메리츠 화재보다 12만 원 이상 쌉니다.
38세 남성이 2700cc 차량을 부부한정 특약으로 가입할 경우엔 가장 싼 삼성화재와 가장 비싼 에르고 다음 다이렉트가 40만 원 이상 보험료 차이 났습니다.
보통 전화 상담원이 있는 곳이 인건비 때문에 보험료가 비싼 편이었지만 또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고봉중/손해보험협회 부장 : 차종이나 연령군에 따른 손해율이 다르고 또 각 사별로 영업상 특화하는 계층이 있기 때문에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다이렉트 보험에 가입할 때는 미리 손해보험협회가 공시하는 보험사별 보험료 비교표를 검토한 뒤에 가장 유리한 조건의 보험사를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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